싱가포르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실반그룹이 중국에서 레드불을 유통하는 레인우드그룹의 자금을 앞세워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미국 엔트라다파트너스·데이브 체케츠 컨소시엄이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반그룹이 테일러메이드 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인우드그룹은 실반의 주요 출자자(LP)로 약 1조원을 투입했다. 실반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국계 크로스보더 PEF 운용사다. 이번 딜을 위한 인수금융은 메리츠증권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우드그룹은 1984년 태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1990년대부터 중국 레드불 사업을 이끌어왔다. 영국 명문 골프장 웬트워스 클럽 등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센트로이드는 지난 7월 엔트라다·체케츠 컨소시엄을 사실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변수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F&F다. F&F는 제3자와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 같은 조건으로 테일러메이드를 사들일 수 있다.

최다은/송은경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