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소주 브랜드 ‘찰랑’ 론칭 캠페인.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소주 브랜드 ‘찰랑’ 론칭 캠페인. 오비맥주 제공
소주 시장이 3년째 줄어드는 가운데 오비맥주 ‘찰랑’이 출시 한 달 만에 취급 매장 3000곳에 육박했다. 수도권 주요 상권을 넘어 부산과 제주까지 유통망을 넓히며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27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찰랑은 전국 2848개 식당과 주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홍대 약 60곳, 종로 80곳, 강남 120여곳으로 집계됐다. 부산과 제주에서도 각각 1곳, 134곳 매장에 찰랑 소주가 공급되고 있다.

서울 용산에서는 ‘찰랑 플래그십 인 용산’ 매장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석암생소금구이 용산점 등 용산 일대 식당과 주점을 플래그십 매장으로 소개하며 브랜드 경험을 넓히는 전략이다.

오비맥주는 찰랑 출시 당시 수도권 식당·주점 등 유흥 채널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초기 유통의 약 90%를 수도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여의도·용산·홍대 등 주요 상권을 우선 공략하고 식당과 주점 8000~9000곳 입점을 목표로 제시했다. 용산에는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79만3000㎘로 전년보다 2.8% 줄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하이트진로가 66.2%, 롯데칠성음료가 17.6%로 두 회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찰랑은 오비맥주가 처음 선보인 국내 소주 브랜드다. 알코올 도수 15도의 제로슈거 제품으로, 제주 공장에서 생산한다. 맥주 시장에서 구축한 영업망을 소주로 확장해 식당·주점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초기 과제다. 지도에 표시된 매장 숫자만으로 실제 입점 성과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취급 매장 수와 지역별 판매량이 시장 안착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