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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변호사 거쳐 창업 "예술 투자 길 열었죠"
조영린 에버트레져 대표
문화예술 투자 플랫폼 '예투' 개발
"개인투자자와 예술인 연결할 것"
문화예술 투자 플랫폼 '예투' 개발
"개인투자자와 예술인 연결할 것"
조영린 에버트레져 대표(43·사진)는 19일 인터뷰에서 문화예술 투자 플랫폼 ‘예투’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예투는 국내 최초로 예술콘텐츠 분야에 특화한 토큰증권 플랫폼이다.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된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과 뮤지컬 ‘펑크’ 같은 작품의 제작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
조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방송국 카메라 감독으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방송 현장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자랐다. 중학생 때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간호사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02년 서강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영문학을 복수 전공한 그는 2007년 서울외국환중개를 시작으로 주로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미국 금융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영주권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인천의 한 극단에 입단해 연극배우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금융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고 2020년 변호사가 됐다. 이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에잇퍼센트, 엔터테인먼트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등에서 기획 및 글로벌전략 등의 업무를 맡았다.
금융과 법률, 콘텐츠 산업을 두루 경험한 그는 아티스트와 제작사가 작품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에게는 영화와 공연 등에 직접 투자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사업 기회를 포착한 그는 2023년 에버트레져를 창업했다.
조 대표는 “문화예술 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작품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툴이 필수”라며 “50개 이상의 정량 변수를 활용해 가치를 자동 분석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밸큐(ValQ)’를 개발했다”고 했다.
최진영 기자 real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