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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묘소까지 찾아가" vs "내로남불"…과방위 국감 또 충돌
민주당 “정치의 탈 쓴 패륜…퇴장시켜야”
이진숙 “불법 묘소 문제 대신 고발한 것”
野, 한준호 ‘KBS 보도 외압’ 의혹으로 맞불
이진숙 “불법 묘소 문제 대신 고발한 것”
野, 한준호 ‘KBS 보도 외압’ 의혹으로 맞불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선 의사진행발언에서 “이진숙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님 묘소를 직접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패륜 행위를 했다”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덤을 파헤쳐서 고인을 다시 욕보이겠다는 식의 정치적 부관참시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냐”며 “이진숙 의원의 파묘 정치를 국회가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퇴장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농지로 묘를 쓸 수 없는 곳”이라며 “이재명은 농민들의 농지가 불법이니 투기니 따지기 전에 본인 부모 묘소부터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대통령의 부모가 합장된 묘소에서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서 국민들을 대신해 고발한 것”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나서서 대통령에게 ‘이장을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해도 못 할 판에 무슨 패륜 정치냐”고 반박했다.
무소속 최혁진 의원도 이 의원의 방송통신위원장 재임 이력을 문제 삼으며 퇴장을 요구했다. 그는 “당시 방통위의 문제를 바로잡고자 오늘 국감을 하는데 어떻게 당사자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느냐”며 “이진숙 의원을 제척하고 퇴장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한준호 민주당 의원실의 ‘KBS 보도 외압’ 의혹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의원 측은 KBS에 항의 전화한 사실이 확인되고 들통이 나니까 통상적인 업무 소통이었다고 하면서 말을 바꿨다”며 “이게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해야 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국감 질의자로서 자세가 맞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서 제정법까지 만들어 새로운 기구를 출범시켜 놓지 않았느냐”며 “그 당시에 업무를 들춰내면서 제척을 요구하는 민주당 위원들의 내로남불이고 이중 잣대”라고 주장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