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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했다"…구미서 쫓겨난 영화 '암살자(들)'
CGV 구미점, 상역작에서 '암살자(들)' 제외
7일 영화계 등에 따르면 CGV 구미점은 어제부터 ‘암살자(들)’을 상영작에서 제외했다.
CGV 구미점은 본사 직영점이 아닌 위탁 운영 지점으로, 영화 편성은 위탁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미에서는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암살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등 지역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6일에도 구미의 한 멀티플렉스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암살자(들)'의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같은 날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진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구미에서는 과거에도 정치적 논란으로 문화예술 행사가 취소된 적이 있다. 가수 이승환은 2024년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당시 정치적 발언 등을 둘러싸고 일부 시민단체가 공연 취소를 요구했고, 구미시가 안전상의 이유로 대관을 취소하면서 공연이 무산된 바 있다.
이승환 측은 이에 반발해 구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