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는 리사 수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활짝 웃는 리사 수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한국을 방문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의 수많은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기업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수 CEO는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을 다시 찾은 이유는 공급과 파트너십을 아울러 한국 생태계가 극도로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공급망이 복잡한 현시점에는 3~5년을 내다보고 협력사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수 CEO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7개월 만이다.

수 CEO는 반도체 업체와 협업을 ‘팀 스포츠’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팀 스포츠는 엄청난 협업이 존재한다는 뜻”이라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할수록 최종 사용자의 수요를 더 잘 충족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협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수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을 만났다”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전반에 걸쳐 삼성전자와 협력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AMD에 납품하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대해서는 “매우 만족하고 있고, 양산 확대(램프업)를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 CEO는 이날 오전 과학기술통신부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최한 국내 AI 기업 간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AMD가 맺은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수 CEO는 “연내 한국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수백 명의 AI 연구인력을 채용하겠다”며 “최첨단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한국의 중요한 AI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AMD의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ROCm) 생태계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다뤄졌다.

원종환/이영애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