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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AI 낙관론…48일 만에 7천피 탈환
외국인, 반도체주 집중 매수
반도체 소부장·전력주 상승 주도
아스트라發 AI주 랠리 계속
7000선 위 개인 매물 쌓여있어
본전 매도 쏟아지면 상승 제한
반도체 소부장·전력주 상승 주도
아스트라發 AI주 랠리 계속
7000선 위 개인 매물 쌓여있어
본전 매도 쏟아지면 상승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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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양국에서 AI 랠리
AI 랠리는 전날 미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인텔(9.05%), AMD(5.9%), 퀄컴(3.17%) 등 주요 반도체주는 상승 마감했다. 인텔이 오는 10월 PC용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을 약 10%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서버용 CPU 수요가 급증하며 인텔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여기에 퀄컴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맺은 60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AI 칩 개발 동맹, AMD가 ‘씨티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2030년 서버 CPU시장 전망치를 기존 대비 네 배 가까이 상향 조정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더 근본적인 동력은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아스트라다. 질문에 답만 해주는 챗봇 형태의 AI와 달리 스스로 데이터를 찾고 이메일을 보내며 프로그램까지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다. 이 과정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CPU,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이용이 폭증한다는 점 때문에 AI 밸류체인 전반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스트라는 사람과 로봇을 구분할 때 사용되는 ‘캡차’ 게임 48단계를 모두 통과하는 등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티보 소티오 오픈AI 제품 총괄은 이날 X 계정에 “아스트라 수요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며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일정 기간 신규 프로 구독 신청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7500이 저항선 될 수도”
AI 성장 서사가 힘을 얻자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유가증권시장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4조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 소부장주도 순매수 상위 목록에 들었다. 규모가 아직 크진 않지만 증시 수급의 키를 쥔 외국인이 대장주를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향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려면 7000 위에 쌓인 막대한 개인 매물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수 조정 초반이던 7500~8500에서 36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보다 낮은 6500~7500 구간에서 10조원어치를 집중 매수했다. 향후 7500 이상에서는 조정 초반에 물려 있는 개인의 본전 매도 물량과 저점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동시에 쏟아지며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선아/빈난새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