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 KT&G 사장이  인도네시아 신공장 오프닝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읽고 있다. KT&G 제공
방경만 KT&G 사장이 인도네시아 신공장 오프닝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읽고 있다. KT&G 제공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한국·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를 잇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물류 효율을 높여 글로벌 담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KT&G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서 신공장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방경만 KT&G 사장과 아디 카리오노 동부자바 주정부 사무총장,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신공장 오프닝 기념식에 참석한 방경만 KT&G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아디 카리오노 동부자바 주정부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인도네시아 신공장 오프닝 기념식에 참석한 방경만 KT&G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아디 카리오노 동부자바 주정부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신공장은 향후 궐련 제조설비 9대를 갖춰 연간 최대 210억 개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140억 개비를 합하면 인도네시아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350억 개비로 늘어난다. KT&G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가 되는 것이다.

KT&G는 2011년 현지 담배회사 인수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에쎄’와 현지 전용 브랜드 ‘주아라’ 등을 선보여 현재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와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4월 신공장을 착공하고 올해 상반기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신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뿐 아니라 대만·몽골·나이지리아·인도 등에 공급한다.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수출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T&G 인도네시아 신공장 외부 전경
KT&G 인도네시아 신공장 외부 전경
이번 가동으로 KT&G가 추진해온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 설비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회사는 향후 현금흐름 개선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 등 4개국 해외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향후 총 650억 개비에 이를 전망이다. KT&G는 생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2028년까지 해외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방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해외 설비투자를 마무리 짓고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각국 생산 거점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고 주주·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