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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침수 피해 지도' 만들고 지역과 함께 선제 대응
삼성화재는 2014년부터 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하·동절기 컨틴전시(비상)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50여 명과 출동 협력업체 558곳이 참여한다. 하절기와 동절기에 위험지역을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신고한다. 지방자치단체 190곳과 핫라인을 구축해 위험지역 데이터도 공유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1개 지방자치단체에 배수시설과 도로 차단장치 확충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8개 지방자치단체가 15개 구역의 배수시설 정비와 빗물받이 추가 설치 등 개선 계획을 세웠다. 행정안전부에도 침수 다발 구역 정보를 전달했다.
집중호우가 이어진 6~8월에는 기상특보에 따라 ‘예방-예비-경보’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저지대와 상습 침수구역 1000여 곳, 하천변 주차장 280곳에 견인업체를 지정하고 예비 인력을 보강했다. 위험지역을 발견하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에 신고하고 침수 위험 차량 차주에게 긴급대피알림 앱을 통해 대피를 안내한다.
올해는 아파트 단지 차수판 설치 안내와 교육도 45건 시행했다. 전국 지하차도 832곳을 대상으로 차단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이 같은 활동을 포함해 삼성화재가 올여름 시행한 대응 조치는 총 1만3523건이다. 순찰·통제 및 신고 활동은 2023년 206건에서 올해 1만3317건으로 증가했다. 2023년 이후 누적 활동은 2만4000여 건이다.
예방 활동이 실제 피해 방지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올 7월 강릉에서는 도로 침수 위험을 사전에 신고해 차량 진입을 막았다. 충남 아산에서는 출동업체가 차단시설이 없는 지하차도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 진입을 통제했다.
지난해 6월 충북 진천에서는 하천변 주차장 차량 136대에 대피 알림을 보냈고, 경기 광주에서는 경안천 수위가 상승하자 차량 84대에 대피를 안내했다.
삼성화재는 침수 위험 데이터와 대응 노하우를 업계 및 공공기관과 공유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뒤에 손해를 보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을 사전에 발견해 피해를 줄이는 방식으로 보험사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침수 위험 데이터와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