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와 이마트가 함께 만든 ‘피코크: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로 검증된 맛집’.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함께 만든 ‘피코크: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로 검증된 맛집’.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손잡고 출시한 간편식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카드의 결제 데이터 분석 역량과 이마트의 상품 개발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로 찾은 맛집, 간편식으로 흥행
‘피코크: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로 검증된 맛집’ 5종은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올해 8월까지 14만 개 이상 판매됐다. 대표 상품은 남대문시장 중식당 ‘홍복’의 유니짜장면과 유림기다. 이외에도 성수동 ‘라무라’의 흑라멘, 청담동 ‘야키토리 파노’와 협업한 닭껍질교자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고사 리뷰 대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맛집을 발굴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현대카드 데이터 랩은 결제 데이터 중 전통시장가맹점주 항목에 주목해 주변 상인과 직장인의 단골 식당을 찾아냈다. 이후 이마트 비밀연구소가 상품화에 참여했다. 두 회사는 올 4분기 신규 상품을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를 낸 배경에는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역량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후 IT·인공지능(AI)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 중 약 5000억원을 데이터 구조화에 투입해 고도화한 분석 체계를 갖췄다. 데이터의 양보다 조직 전체가 일관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체계를 설계하는 데 주력했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의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시스템인 ‘도메인 코스모스’의 역할도 컸다.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지 않고도 파트너사의 맞춤형 마케팅을 가능하게 만드는 체계다. 현대카드는 최장수 파트너사인 이마트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100만 명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쳐 이마트의 이용률과 객단가를 높였다. 또 현대카드 앱을 통한 맞춤형 제품 추천으로 이마트 방문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가전제품 캐시백(환급) 프로모션, 야구단 유니폼 스폰서십 등 브랜딩과 마케팅 전반에서 협업을 강화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데이터 분석이 실제 상품 개발과 판매 성과로 연결된 모범 사례”라며 “도메인 코스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모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