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회의원(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장상욱 제이앤티씨 회장, 배낙호 김천시장이 21일 김천시청에서 유리 기판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상북도 제공
송언석 국회의원(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장상욱 제이앤티씨 회장, 배낙호 김천시장이 21일 김천시청에서 유리 기판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상북도 제공
유리 가공 전문기업 제이앤티씨가 경북 김천에 347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용 유리 기판 생산공장을 짓고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김천시는 21일 시청 강당에서 경상북도, 제이앤티씨와 유리관통전극(TGV) 유리 기판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이앤티씨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43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TGV는 유리 기판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위아래로 전기 신호가 통하는 길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유리 기판은 AI와 고성능 컴퓨팅에 쓰이는 반도체의 연산·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일 차세대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제이앤티씨는 전자부품을 연결하는 커넥터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휴대폰과 차량의 화면을 보호하는 커버글라스로 사업을 넓히며 유리 소재 가공과 정밀가공 기술을 쌓았다. 입체적인 곡면을 구현한 3차원(3D) 커버글라스와 차량용 일체형 3D 커버글라스 등을 개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커버글라스와 커넥터 중심의 사업에 반도체용 유리 기판을 더할 계획이다. 축적한 유리 가공 기술을 활용해 AI·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제이앤티씨의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상북도와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천=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