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성현 기자
사진=변성현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아티스트컴퍼니가 미등기 임원의 업무상 배임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 및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티스트컴퍼니는 미등기 임원 이모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 의혹을 인지한 직후 내부통제시스템을 가동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의혹을 받는 인물은 미등기 임원으로, 회사 지분 2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등기이사인 배우 이정재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외에도 정우성이 1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염정아, 배성우, 박해진, 김준한, 임지연 등 대형 배우들이 다수 소속되어 있는 주요 매니지먼트사다.

회사 측은 자체 감사와 외부 법률자문 절차를 거쳐 의혹의 진위와 회사가 입은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입증될 경우 이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는 한편, 수사 기관의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는 뜻을 정했다.

동시에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통제 개선안도 내놨다. 주요 대책으로는 △직무 분리 및 이중 결재 절차 구축 △내부통제 규정 보완 △내부감사 기능 및 수시 자금 점검 강화 등이 포함됐다. 앞서 회사는 기획관리 체계를 다지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 재무 임원 출신의 김형석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등 경영 투명성 확보 노력을 이어왔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현재 제기된 배임 의혹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나 경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거나 제한적인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회사는 시장 및 주주와의 신뢰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상장법인의 엄격한 공시 의무에 따라 즉각적인 보고와 적법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응 과정을 통해 당사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한편,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선제적·기능적 통제 장치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