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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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부동산과 고급 승용차를 구입한 30대 회계 담당 직원이 구속됐다.

김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김포FC 회계 담당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김포시가 김포FC에 지급한 보조금 등 공금 5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구단 자금 운용을 위해 여러 단기 예금 계좌에 분산 예치된 자금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자금은 국내 부동산 2곳과 고가 차량 매입 등에 모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공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이번에 수사한 58억원대 횡령 외에도 김포FC가 추가로 고소한 24억9000여만원 상당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A씨는 회계 업무를 맡기 시작한 2023년부터 1억8000만원을 횡령한 것을 시작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다만 2024년에는 다른 직원이 회계 업무를 맡으면서 횡령 관련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회계감사 등 점검 시기에는 빼돌린 돈을 다시 채워 넣어 계좌 잔액을 맞추는 방식으로 감시를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FC는 지난 7월 금융계좌 점검 과정에서 58억원 상당의 횡령 정황을 포착해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진행한 특별감사에서 A씨가 과거에도 25억여원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