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헬스케어가 아이큐어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화장품·헬스케어 제조 사업의 제품군 확대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편입한 GDK화장품에 이어 아이큐어까지 추가되면서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패치, 연질캡슐 등 다양한 제형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GDK화장품과 아이큐어는 모두 기초화장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나 고객 구성과 세부 제형에서 차이가 있다. GDK화장품은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기초화장품 OEM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이큐어는 기능성 기초제품과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등에서 사업 비중을 넓혀왔다.

아이큐어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가운데 화장품 부문 비중은 약 86%로, 기초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역시 주요 제품군으로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국내외 뷰티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솔루엠헬스케어는 GDK화장품이 보유한 기초화장품 제조 기반에 아이큐어의 기능성 제형 및 패치 기술 등을 결합해 제조 대응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엠헬스케어 관계자는 “GDK화장품과 아이큐어가 각각 보유한 고객 기반과 제형 기술을 활용해 대응 가능한 제품군을 넓히는 것이 이번 투자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큐어가 제약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도 화장품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경피흡수 패치를 개발·상용화 상용화 경험과 함께 경피흡수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질캡슐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한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화장품 제조 부문에서는 에이피알과 바이오던스 등 국내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화장품 제조 전시회 코스모팩(Cosmopack)에서 처방 부문 대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Top 4 Finalists’에 선정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솔루엠헬스케어는 두 회사를 통해 기초화장품과 기능성 제품, 마스크팩, 패치 등 여러 카테고리를 그룹 안에서 대응하는 제조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GDK화장품과 아이큐어는 별도 법인과 생산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단기간 내 생산체계를 통합하기보다 각 회사의 기존 고객과 제조 역량을 유지하면서 공동 영업과 제품 개발 등 협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솔루엠헬스케어 관계자는 “각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유지하면서 협업할 수 있는 구조부터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고객사 수요에 맞춰 제품과 제형 대응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