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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 된 청바지, 조명이 된 수도관…2026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개막
경계 허문 디자인 축제
작품 사고파는 ‘갤러리 프로그램’과
삼성전자, 알로소와 협업한 ‘파트너 프로그램’ 신설
10월 파리, 12월 마이애미로 이어지는
올해 디자인 마이애미 여정
서울이 첫 포문 열어
작품 사고파는 ‘갤러리 프로그램’과
삼성전자, 알로소와 협업한 ‘파트너 프로그램’ 신설
10월 파리, 12월 마이애미로 이어지는
올해 디자인 마이애미 여정
서울이 첫 포문 열어
디자인 마이애미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디자인 박람회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와 같은 시기 열리는 이 페어는 아트 퍼니처나 조명, 오브제와 같은 컬렉터블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지난 해 서울을 첫 번째 아시아 개최국으로 정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을 개최한다.
개막 전 행사에서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CEO는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의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서울에서의 페어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함께 키워나갈 행사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갤러리 프로그램에는 6곳의 세계적 갤러리가 참여해 ‘울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영국 런던의 찰스 버넌드 갤러리(Charles Burnand Gallery)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유럽, 미국 작가들이 참여한 그룹전 ‘Material Echoes’를 통해 다양한 소재로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브론즈로 만든 의자와 청바지와 합성 수지, 나무를 활용해 만든 테이블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작년과 달라진 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 파티션의 역할을 하던 투명한 천과 기둥 대신 올해는 동그란 좌대로 각 갤러리를 구분했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조혜영 큐레이터는 “사각형의 큐브 형태로 구획을 나누었다면 건축과 타협하지 않는 자하 하디드의 공간이 확 죽었을 것”이라며 전시 공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공식 파트너로 함께 한 삼성전자와 알로소는 아티스트와 손잡고 특별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삼성전자의 공간에는 이규태, 최병록, 까망돌 등 14명의 국내 아티스트와 협업한 OLED TV가 전시됐다. AI를 활용해 ‘사랑’을 표현한 작품에 영감을 받아 평범한 TV 프레임을 복슬복슬한 털과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로 꾸몄다.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알로소는 소파를 하나의 오브제로 재해석했다. 7명의 젊은 작가와 함께 완성한 커미션 전시 ‘Layers of Resonance: 겹쳐진 시간, 이어지는 울림’을 통해서다. 2024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최연소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이종원을 시작으로, 박성준, 이형준, 이영현, 황다영, 장새샘 작가가 알로소의 대표 소파에 라탄이나 금속, 스펀지와 레진, 양모 등 서로 다른 소재를 적용해 제작 방식을 적용해 새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두 작가는 인갤러리를 통해 수도관을 이어 나무줄기처럼 만든 기둥에 양모 램프 갓을 씌운 조명도 선보였다. 이형준 작가는 “물이 흐르는 수도관이 뿌리에서 물을 공급받는 나무줄기와 닮았다는 점에서 착안해 나무 형태의 조명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36명 디자이너 및 스튜디오가 참여한 '인시추' 프로그램과 삼성전자 마우로 포르치니 CDO와 일본 건축가 유키 나라 등 다양한 리더들의 ‘디자인마이애미 서울 토크'도 이어진다.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은 9월 6일까지.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