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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경장에 속아 장미란 씨 통화 기록 찾는 데 3주 허비"
"거짓말 의심했으나 장 씨 소재 파악 우선한 것"
2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월15일 장미란 씨(37)에 대한 첫 실종 신고를 접수한 데 이어 7월19일 두 번째 신고를 받았다. 부 경장은 "1차 신고 당시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진술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통화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 경장이 휴대전화나 사무실 전화 등 어떤 수단으로 장 씨와 연락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서다.
경찰은 부 경장의 거짓말을 의심하면서도 장 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통화 기록을 추적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끝내 장 씨와 부 경장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고, 3주가량 지난 8월11일에야 부 경장을 직위해제한 뒤 같은 달 14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방식으로 부 경장이 장 씨와 통화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근무환경에서 통화가 가능한 통수신 방법을 전부 확인했다"며 "하지만 통화 확인이 안 돼서 허위종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