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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배달시장에서도 ‘배달의 민족’과 같은 국민 서비스가 나올까. 국내 1위 비대면 진료 기업 닥터나우가 기존 플랫폼의 전면 고도화에 나섰다. 정부의 약 배송 허용 추진에 발맞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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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닥터나우에 따르면 회사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시범사업으로 제공한 약 배송 인프라의 복원 및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사업 확대를 예상해 유일한 해외 거점이던 일본 법인도 지난달 청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연·오배송 위험을 없애고 환자에게 정확하고 안전하게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차 검증 기술을 구상해 적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자체 배송망 구축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당시에는 ‘부릉’과 ‘바로고’ 등 외부 물류망을 활용했다.

현재 닥터나우의 제휴 약국은 5500여 곳이다. 약 배송 기능까지 적용하면 대면·비대면진료부터 처방약 수령까지 하나의 앱에서 처리하는 ‘의료 슈퍼 앱’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말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앞두고 약 배송 대상을 모든 비대면 진료 환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섬·벽지 주민과 장기요양수급자, 장애인, 감염병·희소질환자 등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처방약을 구하려 동네 약국을 전전하는 ‘약국 뺑뺑이’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법규 개정에 앞서 범부처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조제약 품질관리 등 세부 기준을 논의할 방침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연동 데이터의 고질적 한계로 꼽혔던 ‘약국 재고 정보’의 정확도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1주일 단위이던 정보 제공 주기를 시스템상 가능한 수준인 하루 단위로 단축하는 방안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의하고 있다”며 “약국별 의약품 구매량과 조제량 정보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