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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분이라더니 왜 벌써 와"…배달 음식 훼손에 환불 요구 논란
예상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한 배달 음식
자리 비운 사이 길고양이가 훼손…누구 책임
자리 비운 사이 길고양이가 훼손…누구 책임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의 도착 시간을 둘러싸고 음식점과 갈등을 빚었다는 한 고객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음식을 주문할 당시 배달앱에는 예상 배달 시간이 약 80분으로 표시됐다. A씨는 음식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남았다고 판단해 집 근처 편의점에 다녀오기로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음식은 주문한 지 약 20분 만에 도착했다.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음식은 공동현관 밖에 놓였고, 이후 길고양이가 음식물을 훼손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집으로 돌아와 이를 발견한 A씨는 음식점에 환불을 요구했다. 배달앱에 표시된 예상 시간을 믿고 잠시 외출했는데 예상보다 1시간이나 빨리 배달됐기 때문에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취지다.
반면 음식점 측은 정상적으로 조리해 배달까지 완료한 만큼 환불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배달 예상 시간은 어디까지나 '예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문한 고객이 음식 도착에 대비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안내된 시간과 실제 배달 시간이 1시간이나 차이 났다면 고객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특히 배달앱이 제시하는 예상 배달 시간이 실제 주문 과정에서 소비자의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경우가 아닌 지나치게 일찍 도착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