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설희 간호사 / 사진 = 해운대백병원
주설희 간호사 / 사진 = 해운대백병원
한 간호사가 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와중에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해 목숨을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5일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전남 여수의 한 장례식장 복도에서 남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주설희 해운대백병원 간호사는 상복을 입고 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중 남성이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뒤 119에 신고를 요청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주 간호사의 응급처치로 다행히 남성은 의식을 회복했고 건강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병원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목격자는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며 침착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했다.

주 간호사는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상태를 확인한 뒤 조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환자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