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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대응 빨라진다…'mRNA 백신' 첫 허가
바이오 스쿨
독감백신은 1940년대부터 계란에 바이러스를 배양해 항원(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알아보게 하는 표적)을 만드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 독감 시즌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균주를 선정하면 제약사가 이를 토대로 생산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균주 선정부터 첫 공급까지는 통상 6~8개월이 걸린다.
mRNA 백신은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배양하지 않는다. 독감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mRNA를 합성해 몸에 넣는다. 새로운 균주의 유전정보에 맞춰 mRNA 염기서열을 바꾸면 돼 기존 방식보다 제조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균주 선정 시점을 실제 유행에 더 가깝게 늦출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백신 균주가 어긋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이번에 FDA가 승인한 mRNA 백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계절성 독감백신 ‘엠플루시바(mFLUSIVA·mRNA-1010)’다. 엠플루시바는 기존 독감 백신과의 비교 임상 3상에서 우월한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독감백신의 개발과 생산을 현대화하는 것은 공중보건의 오랜 과제였다”며 “mRNA 독감백신 승인은 더욱 현대적인 백신 개발·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