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30일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했다.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최고위원들이 반발했으나 장동혁 대표가 표결로 임명을 강행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 2명이 언론에 실명이 공개되자 부담을 느껴 사임했는데, 이를 고려해 추가로 2명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로 전환된 최고위에서는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이 임명안에 각각 기권과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장 대표가 표결을 밀어붙여 나머지 6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우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편향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지 등을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백만 채워 강행하겠다는 기조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8일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한 윤리위 회의에는 위원이 3명만 참석해 정당성 논란이 불거졌다. 정원이 최대 9명인 윤리위는 이날 추가 선임 직전까지 위원이 5명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