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이제서야 '정책 경쟁'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한 검찰 개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당권 주자들이 정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생경제를 챙긴다는 메시지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최근 자신의 SNS에 지역 공약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충청·세종 지역 표를 겨냥해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처리, 청주국제공항 기능과 인프라 강화 등을 약속했다. 다음날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약으로 부산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조기 완공 등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29일 TV토론에서 김민석 후보가 “경제 분야 정책에 취약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대표 임기 동안 처리한 대미투자특별법 등 경제 분야 법안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후속 입법을 핵심 아젠다로 내세웠다. 당선 시 당대표 직속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 및 지방 성장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메가특구특별법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지방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 2회 이상 시도당 상주회의를 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청년층의 지지를 얻는 당으로 체질을 개편해야 한다는 건 김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내용이다. 김 후보는 당대표 직속 1030 정책단을 구성하고 총리 시절 기획한 ‘범부처 청년관계장관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송 후보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청년으로 뽑고,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이슈를 꺼낸 건 송 후보가 유일하다. 그는 29일 토론회에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겨냥해 “세금과 금융 제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완화해 건설 경기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