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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후계자 공고화…지분 확대에 수석부회장 승진까지
한화, 2년여만에 수석부회장 선임…김승연 회장 바로 아래
㈜한화 인적분할 맞물려 승진 인사…방산·조선·에너지 사업 지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그룹 후계자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지주사 격인 ㈜한화 장악력을 강화한 데 이어 수석부회장에 오르면서 그룹 후계 구도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8월 1일자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삼남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다.
한화그룹의 수석부회장 선임은 2024년 4월 물러난 금춘수 전 수석부회장 이후 2년여만이다.
1983년생인 김 수석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한화큐셀 상무로 영입된 뒤 같은 해 12월 곧바로 전무로 승진했다.
이어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0년 9월 한화솔루션 사장에 올랐다.
그리고 2022년 8월 부회장에 오른 지 약 4년 만인 이날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부친인 김 회장의 바로 아래 직위다.
특히 이번 승진은 김 수석부회장이 ㈜한화에 대한 지배력을 키운 뒤 나왔다는 점에서 그룹 경영권 승계와 맞물린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김 회장의 지분 증여와 두 동생의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을 거치며 ㈜한화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김 회장은 작년 자신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김동관 수석부회장, 김동원 부회장, 김동선 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기준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3.55%, 김 회장 12.04%, 김동관 수석부회장 10.38%, 김동원 부회장 5.71%, 김동선 사장 5.71%다.
김 수석부회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김 수석부회장의 실질적인 ㈜한화 지분은 22.16%로 늘어난다.
이번 인사는 ㈜한화가 다음 달 1일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중심의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의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하는 일정에 맞춰 나왔다.
방산·조선·에너지를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금융을 김동원 부회장이, 테크·라이프를 김동선 사장이 맡는 3형제 분담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룹 입지를 강화한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자신이 이끄는 방산·조선·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 분야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대표적이다.
한화그룹은 1억달러를 들여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고 이후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박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늘리고 전투함 건조 라이선스를 획득해 핵 추진 잠수함을 비롯해 미 해군의 여러 전투함을 건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선 2040년까지 총 55조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와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에 23조원을 투자하고 한화시스템이 초저궤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확보에 20조원을 투자한다.
최근 1조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한화솔루션의 재무구조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도 과제로 꼽힌다.
당초 계획한 유상증자 규모는 2조4천억원이었으나 금감원의 정정 요구와 소액주주 반대, 주가 하락 영향으로 조달 금액이 축소됐다.
/연합뉴스
㈜한화 인적분할 맞물려 승진 인사…방산·조선·에너지 사업 지휘
지주사 격인 ㈜한화 장악력을 강화한 데 이어 수석부회장에 오르면서 그룹 후계 구도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8월 1일자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삼남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다.
한화그룹의 수석부회장 선임은 2024년 4월 물러난 금춘수 전 수석부회장 이후 2년여만이다.
1983년생인 김 수석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한화큐셀 상무로 영입된 뒤 같은 해 12월 곧바로 전무로 승진했다.
이어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0년 9월 한화솔루션 사장에 올랐다.
그리고 2022년 8월 부회장에 오른 지 약 4년 만인 이날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부친인 김 회장의 바로 아래 직위다.
김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김 회장의 지분 증여와 두 동생의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을 거치며 ㈜한화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김 회장은 작년 자신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김동관 수석부회장, 김동원 부회장, 김동선 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기준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3.55%, 김 회장 12.04%, 김동관 수석부회장 10.38%, 김동원 부회장 5.71%, 김동선 사장 5.71%다.
김 수석부회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김 수석부회장의 실질적인 ㈜한화 지분은 22.16%로 늘어난다.
이번 인사는 ㈜한화가 다음 달 1일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중심의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의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하는 일정에 맞춰 나왔다.
방산·조선·에너지를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금융을 김동원 부회장이, 테크·라이프를 김동선 사장이 맡는 3형제 분담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 분야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대표적이다.
한화그룹은 1억달러를 들여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고 이후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박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늘리고 전투함 건조 라이선스를 획득해 핵 추진 잠수함을 비롯해 미 해군의 여러 전투함을 건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선 2040년까지 총 55조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와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에 23조원을 투자하고 한화시스템이 초저궤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확보에 20조원을 투자한다.
최근 1조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한화솔루션의 재무구조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도 과제로 꼽힌다.
당초 계획한 유상증자 규모는 2조4천억원이었으나 금감원의 정정 요구와 소액주주 반대, 주가 하락 영향으로 조달 금액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