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中관광객 393% 급증"…샤오홍슈서 '입소문 난' 이곳
디에스엠(DSM)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레저파크 '9.81파크 제주'는 지난 6월 기준 누적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250만명을 넘어선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50만명이 늘었다.
2020년 7월 문을 연 9.81파크 제주의 이번 집계는 유료 티켓 구매자만 포함한 수치로, 부대시설만 이용한 방문객까지 더하면 실제 이용 규모는 더 클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운영 방식을 꼽았다. 그래비티 레이싱 등 각종 액티비티의 이용 기록을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과 연동해 이용자가 자신의 순위와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단계별 라이선스 제도를 함께 운영해 이용객들이 등급 상승과 기록 경신을 위해 반복적으로 파크를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고 등급인 '마스터 라이선스' 보유자 중 상위 기록 달성자에게는 연말 챔피언십 대회인 'GROC(Gravity Race Of Champions)'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 참가자들의 재방문율이 두드러진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GROC 참가자의 연평균 파크 방문 횟수는 10회, 평균 탑승 횟수는 120회를 넘었고,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은 한 해 19차례 방문해 총 225회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다각화 전략도 이용객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 수요가 살아나던 2023~2024년에는 음악 공연과 액티비티를 결합한 자체 페스티벌 '구팔일 올데이 페스티벌'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포켓몬코리아와 손잡고 제주 지역 단독 프로그램 '포켓몬:메타빌라'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내 꿈은 KBO 981리그 응원단장'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해외 이용객 유입도 늘고 있다. NCT, DAY6, 제로베이스원 등 K팝 아티스트들의 방문 사실이 해외 팬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이른바 '엔터투어리즘'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화권의 경우 지난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샤오홍슈를 활용한 맞춤형 홍보에 힘입어 이용객이 전년 대비 3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에스엠은 제주 사업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봄 개장 예정인 '9.81파크 인천공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점은 제주점과 달리 전체 실내형으로 조성돼 날씨나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수용 규모는 제주점의 2배 수준이다. 회사는 개장 첫해 이용객 100만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고도화된 AI 시스템과 외부 지식재산권(IP) 도입이 용이한 플랫폼 구조를 갖춘 만큼, 국내외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석 디에스엠 대표는 "내년 개장 예정인 9.81파크 인천공항을 통해 글로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레저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차세대 레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