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7분기째 카드업계 순이익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조달 금리가 상승하고 각종 일회성 비용이 증가해 상반기 수익성은 악화됐다.

삼성카드는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54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경쟁사인 신한카드(1380억원)와 KB국민카드(1114억원)를 누르고 2분기에도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삼성카드는 2024년 4분기부터 순이익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3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퇴직급여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일회성 인건비가 늘어난 데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순이익 1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2위인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삼성카드보다 순이익 규모는 571억원 적었지만 삼성카드와 달리 순이익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2189억원)는 3위를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오르고 경쟁이 치열해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자산건전성 관리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