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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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 일반 결제액 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 가전 판매와 연계한 할인·무이자 할부 혜택이 삼성카드 결제 수요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환급 덕에 '1위' 등극…수요 폭발한 '뜻밖의 회사'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404조91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81조8768억원)보다 약 23조원 증가했다. 국세·지방세 등을 제외한 일반 결제액 기준으로는 삼성카드가 69조4017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현대카드가 67조4058억원, 신한카드가 66조원대, KB국민카드가 56조원대로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가 일반 결제액 기준으로 현대카드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것은 2023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일반 결제액은 개인 신용판매액 가운데 국세·지방세 등 비소비성 결제를 제외한 금액이다. 일시불과 할부 결제를 합친 실제 소비 지출로 카드사의 소비시장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삼성카드의 역전은 할부 결제에서 갈렸다. 현대카드는 일시불 결제액이 56조원으로 삼성카드(50조원)를 앞섰다. 하지만 할부 결제액은 삼성카드가 18조원으로 현대카드(11조원)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와의 계열 시너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부터 4주간 제품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삼성닷컴에서는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7% 할인과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격대가 높은 가전은 할인 폭 못지않게 할부 조건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카드가 계열사 판매망을 활용해 할부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금을 포함한 전체 결제액 기준 업계 1위는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 점유율은 18.53%였고 삼성카드가 18.31%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 간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0.57%포인트에서 올해 0.22%포인트로 좁혀졌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