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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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대표 선거 후원금 계좌 생성 전에 국회의원 후원계좌로 후원금을 받은 건에 대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7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사세행은 정 후보가 당대표 후보 후원계좌를 개설하기 전 정치자금법이 정한 방법이 아닌 기존 국회의원 후원계좌로 4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수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정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후원금 2000만원이 덜 찼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정 후보에 따르면 하룻밤 사이 3억8000만원이 입금됐고, 주말 사이 계좌를 닫지 못한 틈에 6000만원이 추가로 들어오며 총액이 4억원을 넘어섰다. 정 후보는 애초 목표했던 2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청래, 후원금 4억여원 모금 건으로 27일 고발당한다
사세행 측은 당대표 후보는 기존 국회의원 후원계좌와 별도로 후원계좌를 새로 개설해야 하는데, 그 절차를 밟기 전에 후원금을 모은 행위 자체가 위법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또 부탁드려서 죄송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오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에 대한 후원계좌를 신설했다"며 후원금을 요청했다. 이어 다음날 올린 글에선 "어제 저녁 7시에 당대표 후보 후원 계좌를 열었는데, 밤 12시경에 1억 5000만원이 다 찼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최근에도 정 후보를 정당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하는 등 전당대회 국면에서 정 후보 관련 고발을 이어온 단체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국무총리 시절인 지난 5월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전제로 한 정부 제안을 당에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가 이를 모른척하며 검찰개혁의 지연 이유를 김 후보에게 돌리는 취지의 글을 썼다는 이유에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