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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 배정이 뭐길래…권영진 '원내대표 멱살잡이'
후원금 유리한 정무위 등 못 가자
권 "약속과 달라" 고성·폭력까지
국힘선 "내부 분란 책임 물어야"
권 "약속과 달라" 고성·폭력까지
국힘선 "내부 분란 책임 물어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이견은 당내에서 얼마든지 제기될 수 있는 문제지만 물리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순간 정당성이 사라진다”며 “합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대여 투쟁 최전선에서 모범 보여야 할 중진 의원이 개인의 상임위 배정 문제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며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원내대표 권위가 멱살로 귀결되는 상황을 모두 지켜봤을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전날 정 원내대표를 찾아 공개적으로 상임위 배분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은 고성을 지르며 정 원내대표 멱살을 잡았다. 주변 의원들이 만류했지만 권 의원은 “상임위 원칙을 공개하라. 멱살을 열 번이라도 잡지”라며 거센 항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았고 후반기에는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순으로 지원했다. 이 중 국토교통위는 지역구 인프라 사업 추진 예산을 확보하기 유리하고, 정무위도 금융회사를 담당하는 만큼 후원금 모금이 빨라 ‘인기 상임위’로 꼽힌다.
원내지도부는 전반기 인기 상임위 소속 의원은 후반기에 이를 양보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정무위와 산자위를 양보하는 대신 행안위와 정보위원회를 겸임하기로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임위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정보위도 양보해 달라는 요청을 받자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단체 대화방에 “이유를 불문하고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권 의원은 내정됐던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직도 맡지 않기로 했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