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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10명 중 4명 성구매 경험…첫 동기는 '이것'
24일 성평등가족부에 따르면 '2025 성매매 실태조사'에서 성인 남성의 평생 성구매 경험률은 37.7%로 나타났다.
성매매방지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이번 조사는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한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일반인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0세 이상 60세 미만 성인 2000명(남성 1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평생 한 번이라도 성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66명으로 37.7%를 차지했다.
남성의 평생 성구매 경험률은 2016년 50.7%에서 2019년 42.1%, 2022년 37.4%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2022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지만, 2016년과 비교하면 13.0%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 평생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00명 중 6명으로 1.2%였다.
처음 성을 구매한 연령은 20∼24세가 4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29세가 24.2%, 30∼34세가 17.1%, 40세 이상이 5.3%, 35∼39세가 4.4%, 19세 이전이 3.5% 순이었다.
특히 30∼34세에 처음 성을 구매했다는 비율은 2022년 9.6%에서 지난해 17.1%로 높아졌다. 연구진은 성구매를 처음 시도하는 연령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초 성구매 동기를 복수로 물은 결과 '호기심'이 41.7%로 가장 많았다. 친구·동료·선배의 권유가 뒤를 이었고, 성적 욕구 해소가 26.9%, 군 입대 등 특별한 일을 앞두고가 26.0%, 회식 등 술자리가 끝난 뒤 함께 가서가 24.6% 순이었다.
친구나 동료 등의 권유로 처음 성을 구매했다는 응답은 각각 2016년, 2022년, 지난해에 각각 17.7%, 25.0%, 지난해 29.5%로 증가했다.
반면 회식이나 술자리 후 단체로 성매매 업소를 찾았다는 응답은 2016년 31.2%에서 2019년 29.6%, 2022년 27.8%, 지난해 24.6%로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직장 내 집단적인 성구매 관행이 약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년간 구체적인 업소나 장소에서 성을 구매한 사실이 확인된 남성은 128명으로, 전체 남성 응답자의 8.5%다.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률은 2016년 20.9%에서 2019년 14.0%, 2022년 8.8%, 지난해 8.5%로 꾸준히 낮아졌다.
다만 이들이 최근 1년간 성을 구매한 횟수는 총 1422회로, 경험자 1명당 평균 11.11회에 달한다. 2022년 평균 12.58회보다는 줄었지만 2019년 평균 5.05회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연구진은 "전체 성구매 경험률은 감소했지만 성구매 행위가 소수 경험자 집단에 집중되거나 고착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평생 해외 성구매 경험률은 5.9%였다. 연령별로는 20대 1.8%, 30대 3.6%, 40대 7.2%, 50대 10.1%로 연령이 높을수록 경험률도 상승했다.
성구매 경험 국가는 태국이 31.5%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28.1%, 필리핀과 중국이 각각 21.3%로 뒤를 이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