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롤러코스피' 멈출까…미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에 쏠린 눈 [주간전망]
NH증권 "이번주 코스피 6700~7600 전망"
NH투자증권은 26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6700~76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자본지출(CAPEX) 우려 해소와 실적 전망치 상향이,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확대가 언급됐다.
이 증권사 이상준 연구원은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AI CAPEX 관련 최근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내용이었다"며 "올해 CAPEX 전망치는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상향됐고, 내년에도 '상당히' 확대될 것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수주잔고(RPO)도 4600억달러에서 5140억달러로 증가했고, 제3자 컴퓨팅 인프라 활용 계획도 발표했다"며 "다른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실적도 알파벳과 같이 AI 쇼티지가 부각되는 방향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번주 예정된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30일(한국시간), 아마존이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뿐만 아니라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확정치 발표도 예정돼 있다. SK하이닉스가 오는 29일, 삼성전자가 오는 30일 실적 확정치를 발표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확정치 발표에서는 장기공급계약과 메모리 수요 및 수익성을,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는 AI CAPEX 투자 확대와 실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견조한 AI 수요를 증명한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추후 기업들의 길잡이가 돼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0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목된다. 시장은 현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크게 밑돌았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헤드라인과 근원치가 모두 반락한 영향이다.
이상준 연구원은 "향후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케빈 워시 미 중앙은행(Fed) 의장 기조상 되도록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의회 증언에서도 워시 의장은 금리 결정에 대해 침묵을 지켜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워시 의장의 태스크포스(TF)로 기자회견 발언이 제한된 가운데, 추가적 긴축 신호가 없다면 채권 금리와 환율 안정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 경우 외국인 순매수 유입에 힘입은 코스피 반등 시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