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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P&P, 펄프로 과수 냉해 막는다…동결보호제 개발 착수
농진청·경상국립대와 공동 연구 협약
꽃눈에 보호막 형성…저온 피해 20% 저감 목표
원료 공급부터 실증·검증·양산까지 협력
꽃눈에 보호막 형성…저온 피해 20% 저감 목표
원료 공급부터 실증·검증·양산까지 협력
무림P&P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상국립대학교와 천연 펄프 기반 셀룰로오스를 적용한 친환경 동결보호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21일 체결됐다.
동결보호제는 과수 꽃눈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봄철 이상 저온으로 인한 냉해를 줄이는 농업용 소재다. 기후변화로 개화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과수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개발 제품에는 무림P&P가 생산하는 천연 펄프에서 추출한 나노셀룰로오스(CNF)가 적용된다. 나노셀룰로오스는 셀룰로오스 섬유를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가공한 소재다. 미세한 섬유 구조를 활용해 꽃눈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고 단열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무림P&P는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동결보호제가 상용화되면 기존보다 과수 농가의 저온 피해율을 최대 2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는 향후 실증과 성능 검증을 통해 확인해야 할 개발 목표치다.
세 기관은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 성능 평가, 양산과 기술 보급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무림P&P는 셀룰로오스 원료 공급과 제품 개발·양산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실제 과수 농가에서 제품을 실증하고 기술 보급을 맡는다. 경상국립대는 성능 검증과 관련 데이터 확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임건 무림 연구소장은 “천연 펄프 기반 셀룰로오스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농업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펄프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