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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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상반기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교육세 부담 확대 때문이다. 증권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 NH투자증권의 배당 매력이 돋보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분기 4896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90.7%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발표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상반기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은 965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07.6% 늘었다.

2분기까지의 증시 호조로 브로커리지부문과 자산관리(WM)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 호조로 NH투자증권의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29.3%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자산관리 수수료수익 72.6% 늘었는데,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부문의 큰 폭 성장에도 순이익이 예상 수준에 그친 배경으론 조달금리 상승과 판매관리비 부담 확대가 꼽혔다. 장영임 연구원은 “이자손익이 직전분기 대비 7.9% 감소했는데, 신용공여 관련 이자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자단기사채 발행 증가 등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한 탓”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교육세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NH투자증권의 2분기 판관비도 직전분기 대비 28.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달부터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으면서 투자 열기가 식은 점도 증권업계에는 악재다. 고연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7조원으로, 전월 대비 32% 감소하고 있다”며 “거래대금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3분기의 2분기 대비 실적 개선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세 부담 확대와 증시 거래대금 축소 모두 증권업계 전반에 해당하는 악재다. 이 같은 업황 둔화 속에서 NH투자증권의 배당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입을 모은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업종 내 가장 높은 40%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배당 수익률은 6.2%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월초를 정점으로 가파른 주가 조정으로 인해 가격 매력도 생겼다는 평가다. 강승컨 KB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장부가치(BPS) 대비 0.91배 수준”이라며 “6.2%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