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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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순이익이 9652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익이 107.6%나 급증했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순 영업수익은 2조2603억원,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2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지배주주 순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늘었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수료 수지는 2분기 446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27.5%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9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2% 증가했다. 국내주식 일평균거래대금이 90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시장 환경 속에서 시장점유율(M/S)을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끌어 올린 덕이다. 해외주식 역시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와 약정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수수료수익 85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5.1%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부문의 질적 성장도 체질 개선을 이뤘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지는 직전분기 대비 56.3%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증시 상승 기조에 맞춘 '목표전환형 랩(Wrap)' 판매가 크게 늘며 2분기 자산관리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171.8% 성장했다.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확대됐으며, 고액자산가(HNW) 고객층도 두터워져 1억원 이상 고객은 45만5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는 3만3000명을 돌파했다.

전통적 강점인 IB 부문도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IB 수수료 수지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1083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 피스피스스튜디오, 코스모로보틱스 등의 주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도 한온시스템, SK네트웍스 등의 발행을 주관하는 한편, 여전채(FB) 대표주관 분야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운용부문 수익은 4073억원으로 시장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변동성 구간에서도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했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라며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통 강점인 IB 비즈니스에서도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자대표 체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국가대표 자본시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