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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면 망한다" 일론 머스크 경고에도…스페이스X 공매도 '폭주'
스페이스X 주가 반토막
"공매도 22조원 평가익"
"공매도 22조원 평가익"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 분석업체 오텍스 테크놀로지스는 스페이스X 공매도 투자자들의 장부상 이익(평가이익)이 총 155억 달러(약 22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중순 상장 직후 장중 225.64달러까지 치솟았던 스페이스X 주가는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며 공모가(135달러)를 대폭 밑도는 118.25달러까지 후퇴했다. 수요일 장중에는 115.26달러로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일각에서는 수익성 악화 우려와 차입금 기반의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가 이끄는 또 다른 기업인 테슬라 역시 AI 인프라와 로보택시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면서 지난 2분기 2년 만에 처음으로 순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를 둘러싼 '오버행'(잠재적 매각 물량) 우려도 공매도 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음 달 6일 내부자 보유 물량 9억 1150만 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최대 1160억 달러(약 171조원) 규모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이어 12월 초까지 추가 물량이 연달아 풀리면 현재 6억 3900만 주 수준인 유통 가능 주식은 53억 3000만 주로 급증하게 된다.
머스크 CEO는 공매도 세력을 향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스페이스X에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오래 유지하는 기업이 생존할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경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