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 사진=OCI홀딩스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 사진=OCI홀딩스
키움증권은 24일 OCI홀딩스에 대해 "신규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4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 폴리실리콘 공급을 넘어 고객사 요구 사양에 맞춘 웨이퍼 제조·공급을 통해 고객사가 대체할 수 없는 핵심 파트너사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자회사 실적과 영업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이고 국내 태양광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895% 증가한 1081억원으로 추정치에는 부합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자회사가 영업적자 35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자회사가 500메가와트(MW) 규모 프로젝트 매각으로 영업이익 600억원을 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부터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자회사가 흑자 전환하고, 4분기에는 영업이익 390억원(영업이익률 24%)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장기공급계약과 증설 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부터 장기공급계약 기반 수요가 기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CAPA)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기존 고객사의 수요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2028년까지의 물량이 모두 판매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2029년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인 7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 확대는 연도별 가동률 편차를 줄여 향후 수익성과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