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LIS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통해 170억원대의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블랙핑크 리사가 스포츠 관객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들과 고액의 광고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현장 공연까지 하면서 900만 파운드(한화 약 176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이 리사의 기존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스포츠 관객층으로 인지도를 대폭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내다봤다.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며 국제적 스폰서들 사이에서 그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격상된 모양새다.
/사진=JTBC
/사진=JTBC
리사 외에도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의 '월드컵 특수' 행진이 뜨겁게 불거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머쥔 인물은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캡틴 데이비드 베컴으로 집계됐다.

베컴은 경기 중 늘어난 광고 시간 동안 뱅크 오브 아메리카, 레이즈 감자칩, 홈디포, 맥도날드, 스텔라 아르투아, 아디다스 등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의 얼굴로 활약하며 무려 1900만 파운드(약 330억원)를 쓸어 담았다.

월드컵의 상징적 가수로 꼽히는 샤키라 역시 개·폐막식 무대를 모두 장식하며 1500만 파운드(약 295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샤키라는 폐막식에서 버나 보이와 함께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대회 기간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수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특수를 누렸다.

결승전 하프타임 무대에 오른 저스틴 비버와 아디다스 캠페인에 합류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각각 1200만 파운드(약 23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저스틴 비버는 결승전 하프타임쇼에서 기타 하나를 메고 열창해 미국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티모시 샬라메는 패션과 영화, 축구를 결합한 마케팅으로 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연인 카일리 제너와의 동석으로 상업적 가치가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브랜드를 월드컵 주요 광고 타임에 집중 배치하며 800만 파운드(약 157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67세의 나이에 전 세계 차트 1위를 차지한 팝의 전설 마돈나도 하프타임쇼 공연 등을 통해 400만 파운드(약 78억원)를 벌어들였다.

문화 전문가 닉 이디는 "글로벌 기업들이 광고 시간 동안 수십억 명의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을 셀럽을 확보하고자 수천만 파운드를 기꺼이 투입하고 있다"라며 "스타들에게 이번 월드컵 캠페인 참여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하거나 히트 앨범을 발매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