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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양동 옛 CJ공장부지에 아파트 960가구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가양동 92의 1 일대로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인접해 있다. 양천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한 도심 접근성이 좋다. 서쪽으로 마곡산업단지, 주변에 가양·등촌 택지개발지구가 자리 잡고 있다.
변경 배경은 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다. 강서구 일대에 지식산업센터가 집중 공급된 데다 추가 공급까지 예정돼 있어 수요가 뒷받침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변경안에 따라 공사가 멈춘 지식산업센터 부지 1개소가 공동주택 용지로 바뀌어 약 960가구가 공급된다. 나머지 지식산업센터와 업무·판매시설은 기존 계획대로 조성해 준공업지역의 일자리 기능은 유지한다.
시행사 인창개발과 시공사 현대건설은 2019년 말 이 부지를 1조501억원에 매입했다. 2022년 지식산업센터 2개 부지와 업무·대형판매시설 1개 부지로 개발계획을 확정했고, 2024년 12월 KB증권 주관으로 2조8000억원 규모 본PF를 일으켜 지난해 착공했다. 준공 목표는 2029년 8월이다.
아파트는 북측 학교의 교육환경을 고려해 학교와 가장 가까운 구간에 저층 주동을 배치한다. 당초 3개소였던 차량 출입구는 학교 방향 출입구를 없애 2개소로 줄여 통학 안전을 강화한다.
단지 주변에는 폭이 넓은 보행로와 도로변 녹지, 주민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공동주택과 업무·판매시설이 맞닿는 구간에는 보행로와 녹지를 배치해 완충 역할을 하도록 했다.
생활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어르신 건강·여가시설인 '우리동네 활력충전소'와 청년 창업·커뮤니티 공간이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함께 들어선다. 기존 계획에 포함됐던 어린이공원과 공영주차장도 조성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변화한 산업 여건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준공업지역 기능을 합리적으로 재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주거와 산업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주민과 근로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