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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 앞두고 징계 위기…아르헨티나 세리머니 논란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 후 지오바니 로셀소,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관중석 앞에 펼쳐 보였다.
이는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표현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말비나스'는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의 아르헨티나식 명칭으로, 양국 간 민감한 외교적 사안이다.
포클랜드(말비나스) 제도는 영국이 실효 지배 중인 해외 영토지만, 아르헨티나는 역사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양국은 1982년 이 섬의 영유권을 두고 74일간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전쟁으로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이 사망했으며 3명의 민간인 희생자도 발생했다. 이처럼 깊은 역사적 상처가 얽힌 사안을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론화한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7월 19일 스페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번 세리머니 논란이 결승전을 앞둔 대표팀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