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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역사 '거장들의 화랑' 갤러리현대, 젊은 작가 8명 불렀다
갤러리현대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젊은 작가 8인전
7월 26일까지, 관람 무료
젊은 작가 8인전
7월 26일까지, 관람 무료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단체전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이런 시대를 반영한 단체전이다. 1980년 이후 태어난 작가 8명을 세 개 층에 나눠 모았다. 전시 제목은 프랑스 영화감독 장뤼크 고다르의 1979년 영화에서 따왔다. 위기가 닥치면 피할 수 있는 사람이 알아서 피하라는 뜻으로, 따라갈 미술 사조 없이 각자 살아남아야 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미술계를 반영했다.
한선우(32)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품을 만든다. 그는 온라인에서 이미지를 긁어모아 포토샵으로 붙인 뒤 AI로 빛과 그림자를 다듬는다. 그리고 이 이미지를 캔버스에 빔프로젝터로 쏜 뒤, 붓으로 한 땀 한 땀 옮겨 그린다. AI가 몇 초 만에 만든 화면에 사람의 시간과 노동을 입히는 것이다. 전시에 나온 '귀가'에는 폐허가 된 근대 건축물 사이로 등에 따개비를 잔뜩 붙인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한다. 이 존재에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캐나다로 이주한 자신의 경험을 담았다.
안현정(40)은 바느질을 통해 그림을 만드는 작가다. 조각난 천을 재봉해 서정적인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혜인(45)은 장미를 통해 사람의 삶과 죽음을 표현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