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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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아울렛 편집숍 ‘오프뷰티’가 배달 앱 쿠팡이츠에 정식 입점했다. CJ올리브영의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한 해 2000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헬스앤뷰티(H&B) 분야 퀵커머스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오프뷰티를 운영하는 큐앤드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오프뷰티는 지난 11일 쿠팡이츠 내 장보기·쇼핑 카테고리에 입점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신림과 망원 두 지점에서 시범 서비스한 뒤 이날부터 부산을 포함한 전국 14개 직영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프뷰티는 뷰티 브랜드사에서 제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해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롬앤, 닥터지, 텐제로 등 인기 브랜드 상품 4000여 개를 취급한다. 쿠팡이츠 앱을 통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프뷰티 매장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배달받을 수 있다. 도입 초기 모객을 위해 프로모션과 함께 쿠팡이츠 단독 상품도 마련했다.

오프뷰티 매장은 현재 40여 개다. 중·장기적으로 70~80개로 늘릴 방침이다. 오프뷰티 관계자는 “쿠팡이츠와의 협업으로 오프뷰티 제품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배송 수요 확대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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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뷰티가 쿠팡이츠와 손잡은 건 뷰티업계 퀵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CJ올리브영이 2018년 헬스앤뷰티(H&B)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오늘드림’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1400여 개에 달하는 전국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으로 구매한 제품을 3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2021년 306만 건 수준이던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지난해 1935만 건으로 4년 새 6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오늘드림 서비스에 힘입어 올해 1분기 CJ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오늘드림과 같은 옴니 채널(온·오프라인 연계) 고도화를 주요 인프라 확대 전략으로 꼽는다.

컬리가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 운영하는 뷰티 특화 서비스 ‘뷰티컬리’도 순항 중이다. 2022년 서비스 개시 이후 매년 성장했다. 도입 4년 만에 전체 거래액에서 뷰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로 높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배달의민족도 올들어 뷰티를 단독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올해 1분기 B마트 뷰티 제품 주문 수와 거래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4%, 33.5% 증가했다.

K뷰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쿠팡이츠로서도 오프뷰티와의 협업은 시너지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쿠팡이츠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 시코르,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 등만 입점해 있다. CJ올리브영 중심으로 짜여 있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뚫기 어려운 신생 뷰티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창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오프뷰티 입점을 노리고 있는 인디 브랜드는 14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력이 좋은데도 유통채널 입점이 어려워 고전하는 인디 브랜드가 많다”며 “작지만 경쟁력 있는 뷰티 브랜드가 세상에 나오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