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가격까지 뛰더니 결국…서민들 막막해진 까닭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커진 데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까지 오름폭을 키우면서 서울 전체 집값을 밀어 올렸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007만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종합은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지표다.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3억297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은 12억3123만원, 연립주택은 3억7608만원으로 나타났다.

시장 한가운데 놓인 '보통 집값'을 보여주는 중위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2200만원이었다. 단독주택은 9억4000만원, 연립주택은 3억원, 주택종합은 7억7259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빌라 가격까지 뛰더니 결국…서민들 막막해진 까닭
서울 집값 상승은 아파트가 주도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06% 올랐다. 서울 아파트 월간 상승률이 1%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07% 이후 4개월 만이다. 비아파트도 함께 올랐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전체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는 데 영향을 줬다. 아파트만 오르는 장세가 아니라 주택 전반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번진 셈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 뚜렷하다. 지난해 5월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8억9700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약 1억386만원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5261만원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5609만원, 연립주택은 3151만원 각각 올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공급 부족 우려가 가격을 자극하고 있다고 본다. 집값이 한 차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도심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