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조국 멍, 파란색 부러워서" 발언에 與조승래 "부정적 언사 도움 안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의 '멍'을 희화화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두고 "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혁신당은 김 후보를 향해 "다쳐서 멍든 눈을 두고 조롱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혹은 부정적인 언사를 많이 쓰는 게 득표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며 "말 한마디, 한마디를 유의해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적절한 언행이 있으면 바로 시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가능하면 긍정적인 메시지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1일 유세 연설 중, 조 후보를 염두에 둔듯 "파란색이 얼마나 부러우면 원래 다른 색깔인데 자기 얼굴을 시퍼렇게 만든 사람이 나오겠나, 파란색이고 싶은거지"라고 했다. 조 후보는 지난 12일 일정을 소화하던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혀 멍이 들었다.

혁신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거 승리라는 목적에만 심취해, 다쳐서 멍든 눈을 두고 조롱하는 모습에서 김 후보의 본심을 본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부러워하는 건 오히려 김 후보라는 논리도 폈다. 혁신당은 "김 후보, 언제부터 민주당, 언제부터 파란색이었냐"며 "지금도 개혁신당에서 공보 담당하던 분들을 선대위 공보 담당으로 배치하고 있으면서 파란색을 강조하는 모습,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김용남 "조국 멍, 파란색 부러워서" 발언에 與조승래 "부정적 언사 도움 안돼"
한편 평택을 지역구에 출마한 다섯 명의 국회의원 후보들은 이날 평택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언론사 주관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여했다. '당선되면 매일 평택에서 출근하겠느냐, 상황에 따라 달리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조국 후보만 유일하게 'X' 팻말을 들었다. 반면 김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모두 'O' 팻말을 집었다.

조 후보는 "(국회에서) 본회의와 상임위원회가 매일매일 열린다. 그 경우 평택과 서울을 왔다 갔다 할 수 없다고 본다"며 "본회의와 상임위가 열릴 때는 서울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택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평택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던 유 후보는 "예산 문제로 새벽 3~4시에 끝나도 집에 내려와 자고, 옷을 갈아입고 다시 올라갔다"며 "그렇게 오래 걸리는 시간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