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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꼴찌' 평택이 들썩인다…신도시·서부권 표심 어디로
고덕 신도시 유입층 투표율이 1차 변수
안중·청북선 범여권 표심 경쟁 치열
저투표 땐 팽성 등 읍·면 조직표 부각
여야, 서부권 소외론·생활 현안 공략 총력
안중·청북선 범여권 표심 경쟁 치열
저투표 땐 팽성 등 읍·면 조직표 부각
여야, 서부권 소외론·생활 현안 공략 총력
평택을은 성격이 다른 여러 생활권이 한 선거구 안에 섞여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고덕국제신도시가 있는 고덕동, 서평택 생활권인 안중·청북, 미군기지 생활권인 팽성, 평택항과 산업단지를 낀 포승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어느 권역의 투표율이 오르느냐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고덕동이다. 고덕동은 전체 선거인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평택을의 최대 표밭이다. 2021년 분동 이후 두 번째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신생 행정구역이기도 하다.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 외부 유입층이 많아 다른 읍·면 지역보다도 표심 유동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덕 투표율이 오르면 중도층과 유입층 경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각 후보도 고덕 표심을 의식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 후보는 고덕권에 주소지를 뒀고, 김 후보와 조 후보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고덕국제신도시 현안을 거론하며 중도층과 유입층 표심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 지역에서 진보 표심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과 지방선거 조직력을 앞세워 기존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혁신당은 조 후보의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치 고관여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혁신당 관계자는 “저투표 지역의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게 최대 관건”이라며 “남은 기간 안중과 청북, 포승 등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서부권 정서를 파고드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을 결집해 안중·청북권에서 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투표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으면 기존 읍·면 지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미군기지 생활권이자 과거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으로 분류되는 팽성이 대표적이다. 평택항과 산업단지를 낀 포승도 여야 모두 공을 들이는 권역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