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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도 '비화폰' 썼다…특검, 'VIP 격노' 시점 통신기록 수령 중
"일반폰 외 비화폰 기록 따로 있다"
특검, 통신기록 임의제출 받는 중
특검, 통신기록 임의제출 받는 중
정민영 특검보는 30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도 비화폰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비화폰 통신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고, 현재 기록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수령 중”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들에 대한 비화폰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으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통신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및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화폰은 통화내역이 일반적으로 남지 않는 고도 보안 장비다. 특검은 해당 기기를 통해 수사 외압이 있었던 정황을 은폐하려 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정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가 일반 휴대전화로 연락 주고받은 기록들은 어느 정도 확인됐는데, 중간중간에 비화폰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누구와 어떤 시기에 수발신이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통신기록 제출을 마무리하고, 채상병 사망 사건 이후 이른바 ‘VIP 격노’ 시점 전후에 집중된 수발신 내역 분석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은 31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소환해 ‘VIP 격노 회의’ 이후 수사결과 보고서 회수 및 수정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2차 참고인 조사도 진행된다. 정 특검보는 “국방부와 해병대 관계자 진술에서 새롭게 파악된 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