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바이오 가스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자원 순환형 바이오 가스화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북 구미시의 광역 통합 바이오 가스화 시설 민간투자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협상 절차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 칠곡군 구미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 찌꺼기, 분뇨 등의 처리시설을 재건설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t의 유기성 폐기물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인근 지역에 도시가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 생산량은 연 550만N·㎥ 규모다. 도시가스로 활용하면 매년 약 9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현재 분리 운영 중인 노후시설을 통합하고 지하화해 악취 문제를 해결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767억원이고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2008년 인천 청라에 파일럿 설비를 짓는 등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 18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