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실증한 기지국은 노키아가 개발한 장비로 물을 사용해 장비 내부의 열을 낮추는 장치가 들어간다. 일반 기지국과 달리 외부에 별도 냉각 장치를 달 필요가 없어 전력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LG유플러스는 부산 사옥에서 이 기지국을 실증한 결과 장비 냉각에 쓰이는 전력량이 72%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대당 연간 0.95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SG 기지국을 이용하면 장비 내에서 발생한 열을 건물 내 온수·난방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다. 냉각 팬 소음이 없다는 것도 새로운 설비의 장점으로 꼽힌다. 소음에 민감한 주택 밀집 지역에도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냉각 장치 이외 설비는 동일해 기존에 쓰인 기지국 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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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