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 1%대 고정금리'가 어디냐…신혼타운의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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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뚝' 신혼희망타운, 고금리 시대 마지막 공급
성남 대장·복정·위례서 1657가구
기준금리 상승에 주담대도 '연내 8%' 전망
"신희타 경쟁력, 환수 감안해도 높아졌다"
성남 대장·복정·위례서 1657가구
기준금리 상승에 주담대도 '연내 8%' 전망
"신희타 경쟁력, 환수 감안해도 높아졌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성남판교대장 신혼희망타운 청약 접수가 이날 시작된다. 성남판교대장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55㎡ 두 가지 타입으로 총 749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 55.98㎡가 평균 5억6445만원, 전용 55.97㎡가 평균 5968만원이다. 입주는 2024년 9월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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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외면받던 신혼희망타운

전용 46㎡와 전용 55㎡를 주력으로 공급돼 자녀와 함께 살기엔 면적이 다소 좁다는 점과 함께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그간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왔다. 자녀가 어릴 때는 좁은 집을 감수하고 살더라도, 자녀가 성장해 큰 집으로 옮기려면 수익공유로 인해 새집을 구하기 어려워진다는 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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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경쟁력 생겨…성남서 마지막 공급
연 8% 금리로 4억원을 대출받아 30년간 원리금 균등 방식으로 상환하는 경우 이자는 약 6억5662만원에 달한다. 월 상환액은 290만원을 넘어선다. 동일한 금액을 빌리는 상황에서 신혼희망타운의 수익 공유형 모기지와 비교해 5억7000만원 넘는 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미래 금리 변동에 따라 셈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수익 환수를 감안해도 신혼희망타운 모기지가 수요자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한편 신혼희망타운은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으로 예정됐던 서울 동작구 본동 수방사 부지 등이 청년원가주택으로 전용됐고, 올해 신규 사업 승인도 나오지 않았다. 새로 추진되는 사업이 없는 만큼 올해 물량이 마지막 신혼희망타운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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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