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순위 청약 68가구 풀렸다…"부적격·당첨포기 등 물량"
서울 청약시장에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무순위 공급 물량 68가구에 대한 청약을 오는 30일부터 진행한다. 서울시 중구 인현동 2가 151의 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난달 실시된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에서 141가구를 모집하는데 412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무순위 공급은 특별공급과 1·2순위 청약을 거친 281가구 가운데 당첨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나온 물량이다. 주택형별 전용면적에 따라 △24㎡A 24가구 △24㎡C 3가구 △28㎡A 25가구 △29㎡A 15가구 △29㎡C 1가구로 총 68가구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 28㎡A형의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당첨 가점은 각각 46.43점과 51.17점을 기록했다. 최저 가점이 40점, 최고 가점이 57점이었다.

무순위 청약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인 성년자다. 재당첨 제한 등 청약 제한 기간에 속하지 않은 수요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달 28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축이 강화되면서다.

이 단지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2906만원이다. 28㎡A 무순위 물량의 경우 3억5000만~4억3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전용 33㎡ 수준의 아파트인 경희궁 자이 4단지, 덕수궁 롯데캐슬,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가 7억~8억5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단지는 또 거주의무기간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후 전, 월세를 놓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서울 도심 내에 공급되는 소형 아파트라는 점에서 서울 사대문 안의 기업에 출퇴근하는 직장인, 도심내 전문직 종사자를 포함한 직주근접의 생활을 원하는 실수요층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약 일정은 내달 1일까지, 당첨자 발표는 7일이다. 계약일은 내달 15일이다. 계약은 매봉역 1번 출구에 위치한 푸르지오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