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국내 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을 발행한다. 환경 보호와 사회공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민간 기업의 ESG 금융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ESG 채권은 발행기업의 자금조달 목적이 환경과 사회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받은 채권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다음달 초 발행 예정인 1500억원어치 회사채 중 일부를 ESG 채권 형태로 찍을 계획이다. 10년물 500억원어치를 그린본드나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ESG 채권이다.

롯데지주는 ESG 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을 경기 오산에 있는 롯데그룹 연수원 확장 공사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