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관광 중심지로 탈바꿈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한화역사, 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의사결정이 빠른 게 강점”이라며 “코레일과 협업해 서울의 허브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계열사는 이미 여러 차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성공한 전례가 있다. 한화건설은 2016년 계열사와 함께 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용지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이 사업부지에 오피스텔(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갤러리아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 등을 짓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유휴부지는 서울로7017~염천교 사이 봉래동2가 122 일대 3만1920㎡에 이른다. 3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구성됐다. 코레일은 작년 3월부터 서울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계획을 논의해왔다.
당초 계획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규모를 축소하고 호텔 2동, 오피스 오피스텔 레지던스를 1동씩 세우기로 방향을 바꿨다. 주거용 건물을 늘려 민자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이 일대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 부지는 2014년부터 개발이 추진됐다. 당시 한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낮은 수익성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